비탈길 옆에 위치한 땅콩주택

Haewon Lee Haewon Lee
傾斜地に建つ家, Egawa Architectural Studio Egawa Architectural Studio Eclectische hu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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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드림 하우스를 갖고 싶지만, 대한민국에서 내 집을 지을 공간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과밀한 인구 덕에 단독주택은 꿈꾸기 어렵고 터무니 없는 땅값에 내가 원하던 집의 모습은 작아져만 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땅콩주택이다. 두 개의 집을 쌍둥이같이 연결해서 땅콩 같은 모양을 지녔다고 이름 붙여진 땅콩집은 우리나라와 같이 협소한 공간에 적은 예산으로 짓기 좋은 주택형태가 되었다. 하지만 바로 옆에 붙은 집과의 이웃 간의 문제가 생겨났고, 곧이어 땅콩집의 장점을 쏙 빼 온 단독주택이 생겨났다. 작은 공간에 짓는 땅콩주택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이었던 이웃 간의 문제를 제거한 땅콩 모양의 단독주택은 소박하게 드림 하우스를 짓고자 하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내 집을 갖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꿈을 안겨줄 수 있는 땅콩주택의 모습을 EGAWA ARCHITECTURAL STUDIO가 비탈길 옆에 지은 집에서 살펴보자.

외관

적은 예산으로 집을 짓는 경우 좋은 위치의 땅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지금 살펴볼 이 집 또한 비탈길 옆이라는 그리 좋지 않은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집을 짓느냐에 따라 이 비탈길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비탈길 옆에 위치한 집이 지하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아래에 주차장을 두고 위쪽에 집을 얹었다. 또한, 비탈길 옆쪽의 창문은 크기를 작게 시공해 집 안을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파사드

앞쪽에서 이 집을 바라보면, 아래쪽에 위치한 주차장과 위쪽에 생활공간이 얹어진 집의 형태가 보인다. 생활공간의 외관은 목재 소재를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위쪽 공간은 오픈된 발코니 위에 지붕을 얹어 환기가 잘 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더했다. 비탈길과 주택이 주위에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창문을 작게 시공해 집 안의 사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거실

주차장 위에 위치한 집 내부로 들어가 보자. 작은 복도를 따라 제일 처음 만나는 공간은 바로 거실이다. 거실을 방과 같은 형태로 시공해 아늑함을 더했다. 거실 위쪽으로는 창을 내어 채광도 뿐만 아니라 작은 공간이 좀 더 넓어 보이도록 신경썼다. 노출 천장 쪽에 레일등을 중앙등으로 달고 작은 조명들은 천장에 빌트인으로 시공함으로써 깔끔하고도 실용적인 거실이 탄생했다.

주방

거실에서 옆쪽으로 눈을 돌리면 벽에 작은 창문과 같은 공간이 비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공간이 바로 주방이다. 벽에 공간을 두어 포인트가 되면서도 거실과 주방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센스 있다. 주방은 블랙 색상과 화이트 색상으로 심플하고 시크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주방 앞뒤쪽, 위아래 모두를 수납공간으로 활용하여 작은 공간이지만 실용성을 놓치지 않았다.

안방

복도를 가운데 두고 거실 반대편에 위치한 방으로 가보자. 프라이빗한 공간인 안방답게 작은 크기의 창문들을 방 위쪽에 시공했다. 옷장은 한쪽 벽면에 꼭 맞게 빌트인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미닫이문을 달아 작은 방의 공간을 실용적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만큼 모던한 느낌의 거실 및 주방과는 다르게 브라운 색상을 사용하여 따스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

화장실은 복도 가장 끝쪽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를 바깥쪽으로 놓아두어 실용성을 더했으며, 세면대 아래쪽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했다. 전반적으로 화이트 색상을 사용해 깔끔한 느낌이 들도록 했으며, 큼직한 거울을 세면대 위쪽으로 부착해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했다. 유리문을 달아 답답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세면 공간과 욕실을 효과적으로 구분한 점도 센스 있다.

욕실

세면 공간 반대편에 위치한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지만, 짜임새 있는 욕실 공간이 나온다. 브라운 색상과 그레이 색상을 섞은 옅은 색상의 직사각형 타일을 부착해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욕실을 완성했다. 한쪽 벽면에 맞춰 욕조를 두었으며, 창문이 없는 욕실 공간의 환기와 건조를 위해 에어컨을 달아 실용성을 놓치지 않았다.

아무 걱정 없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드림 하우스를 지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라도 돌파구는 항상 있다. 작지만 어떻게 구성하고 꾸미는가에 따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집이 탄생할 수 있다. 내 꿈을 실현시켜줄 땅콩주택에 대해 더 살펴보고 싶다면 여기를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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