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다, 저탄소 에너지 절약 주택

Jihyun Hwang Jihyun Hwang
田村の家, Sola sekkei koubou Sola sekkei koubou Minimalistische huizen
Loading admin actions …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덥다. 폭염으로 각각 사건사고가 빈번하며, 각 가정의 냉방비 걱정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 맞는 말이지만 최근 들어 그 더운 정도, 추운 정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날이 잦아졌다. 그러다 보니 가계경제적으로도 타격을 받게 됐다. 그만큼 대부분 우리가 사는 집은 날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바로 이런 세태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한 주택을 소개한다. 자연환경을 역이용하자는 아이디어, 즉 패시브 디자인이다. 태양의 빛과 열, 바람 등 자연 현상을 집과 동화시켜 될 수 있으면 에어컨이나 난방기기 등의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설계 방식을 말한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두 딸과 함께 사는 어머니가 공동 주택의 스트레스 가득한 생활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하루하루 계절과 날씨를 느끼면서 살고 싶었던 집을 소개한다. 일본 후쿠오카 현에 들어선 이 집은 공기, 열, 빛, 바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집 일부분으로 포함한 설계로 눈길을 끈다. 일본 Space of live Architecture 에서 설계했다.

외관

교외의 넓은 주택지에 들어선 단독 주택이다. 붉은 삼나무를 이용해 외벽에 따스함을 더한 굴뚝이 있는 집이다. 자연스러운 정원과 작은 텃밭이 있는 아늑함이 있다. 눈길을 확 사로잡는 새롭고 압도적인 디자인의 건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따뜻함과 부드러운 분위기의 매력이 있는 집이다. 내가 사는 집, 내 가족이 사는 따뜻한 집. 말만큼이나 따뜻한 공간, 집이란 그래야 하지 않을까.

현관

단번에 아늑하고 포근한 전원이 느껴지는 이 공간은 이 주택의 현관이다. 붉은 타일을 깐 바닥, 흰색의 깔끔한 벽, 그리고 나무문이 어우러지며 컨트리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골동품은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더 멋이 나기도 한다. 바로 이 현관의 탁자가 그렇다. 열쇠를 놓고 약간의 장식품을 올려두는 정도의 기능이지만 집으로 들어오는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는 따스함과 정겨움을 주는 요소다. 낡은 나무 의자와 바구니도 발판이나 모자, 소품을 넣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컨트리한 현관을 연출하는 데 한 몫하고 있다. 나무 문의 윗부분에는 작은 고정창이 있어 빛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경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운 빛이 대각선으로 공간을 채운다. 고급스러운 컨트리 스타일의 현관으로 완성되었다.

거실

거실은 가족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개방적이고 따뜻함이 있는 기분 좋은 공간으로 연출됐다. 창문을 크고 많이 내어 외부와 시각적으로 많이 열었기 때문에 여름철 실내 온도가 너무 높아지거나 겨울철 실내 온도가 너무 낮아지진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을 법한 설계였다. 하지만 클라이언트는 실내 온도를 위해 거실을 폐쇄적으로 닫길 원하진 않았다. 오히려 공간을 시각적으로 열어 사계절을 바라볼 수 있길 원했기 때문에 건축가는 이 공간을 채우는 모든 유리창은 단열 효과가 있는 고기능의 유리로 시공했다. 이는 곧 여름철이나 겨울철에도 어느 정도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음을 뜻한다. 덧붙여 가구를 포함한 전반적인 실내 인테리어에 나무와 벽돌 등 자연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자연에서 얻은 건축 재질을 이용하는 것은 친환경적인 면에서도 주목받지만, 건강적인 부분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색이 바로 자연의 색이기 때문이다. 친환경 재료에 심리적인 편안함과 눈의 피로까지 덜어주니 일거양득이다. 마지막으로 쿠션 커버 등의 작은 섬유와 꽃, 과일 등을 이용해 공간에 신선하고 향기로운 포인트를 더한다.

인증받은 저탄소 주택

이 주택에서 태양광은 에너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 말은 곧 주택 유지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하를 뜻하며 이런 성능 이외에도 연간 에너지 소비 기준을 충족해 저탄소 주택으로써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첫 번째로 인정받았다.

개인적인 희망을 담은 디자인

클라이언트는 이 집에서 고양이도 함께 살길 원했다. 가족의 행복과 즐거움, 따스함, 친환경적인 기능 이외에도 클라이언트의 가족 일원이 된 고양이를 위한 공간이기도 한 주택이 되었다. 고양이의 생활 방식을 고려해 좁은 통로를 만들고 창가와 연결되어 실내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고양이만을 위한 동선을 만들었다. 분명 신축한 집이지만 클라이언트는 오래전부터 살고 있었던 것 같은 그리움이 있는 집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쾌적하고 따스하며 정이 느껴지는 주택이다. 

또 다른 주택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오랜 시간을 견뎌온 한국 고유의 주택을 지키고 싶었던 건축주의 마음과 뜻이 담긴 예쁜 한옥을 살펴볼 수 있다.

Hulp nodig bij uw woonproject?
Neem contact met ons op!

Hoogtepunten uit ons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