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를 잃은 무미건조한 실내 공간에 개성 입히기

Jihyun Hwang Jihyun Hwang
SHOEI DOWNSTAIRS, 株式会社SHOEI 株式会社SHOEI Bedrijfsruim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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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원하는 집을 사기에는 여유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고, 있다 해도 이사를 하자니 신경 쓰이는 게 한두 개가 아니다. 그렇다고 지금 집에 만족하는 것도 아니라면, 방법은 두 개다. 하나는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통해 실내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화분이나 액자 등 세부적인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인테리어 소품을 바꿔보는 것이다. 이는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하기에는 경제적인 여유나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적용해보기 좋은 방법이다.

집은 단기간 살든 장기간 살든 나와 내 가족이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이어야 한다. 일과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한숨이 나올 공간이라면 좋은 집이라 하기 어렵다.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과정은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것을 감수할 만큼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 또한 행복한 삶의 공간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생기를 잃은 듯 무미건조한 실내 공간에 번뜩일만한 개성을 덧입혀 가족의 보금자리를 새롭게 단장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기존의 무미건조한 공간에 인더스트리얼의 강한 성격이 더해져 재치있고 감각적으로 그려졌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일본 Shoei Design 에서 프로젝트를 맡았다.

리모델링 전 : 작고 무미건조한 느낌의 공간

현관에 들어서면 한쪽으로 길지 않은 가벽이 주방으로의 시선을 차단한다. 현관, 주방, 거실 모두 한 공간에 있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답답하고 우울하게 연출되지는 않는다. 주어진 공간이 좁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이곳의 문제는 공간을 구성하는 재질과 색감에 있었다. 기능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매일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여기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은 공간에 쉽게 애착을 가질 수 없었다. 

리모델링 후 : 주방

극적인 반전이 아니라 할 수 없다. 같은 공간이었다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변했다. 이는 다른 모든 것을 떠나 기본적으로 공간에 큰 개성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이용해서 말이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주인공인 시멘트와 스테인리스가 눈에 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가운 느낌도 들 수 있지만, 광택이 도는 밝은 흰색의 벽면 타일과 따뜻한 색감의 조명으로 적절하게 공간의 분위기를 조절하고 있다. 벽면은 자세히 보면 턱을 두어 작은 조리용품이나 인테리어 소품 등을 둘 수 있게 했다. 작은 디자인이지만 그것 하나로 벽면에도 또 하나의 성격이 더해져 눈이 즐겁다. 

리모델링 전 : 무난한, 특별한 것은 없었던 공간

리모델링 전 이 공간이 사실 엉망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 나무 바닥과 흰색 벽 등 고전적이면서도 절제된 공간으로 디자인됐고, 기능적으로도 특별히 문제가 없었다. 다만, 이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을 환영하는 공간인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간다. 앞서 리모델링 전의 주방을 살펴봤듯 그때의 주방에서 보았던 개성의 결여라는 부분은 이 공간에서도 연결된다.

리모델링 후 : 활기 넘치고 설렘이 가득한 다이닝 룸으로의 변신

주방의 변신이 놀라웠듯 다이닝 룸의 변신 또한 놀랍다. 단순히 흰색과 래미네이트 바닥이 다였던 공간이 단번에 파악되지 않을 만큼 다채로워졌다. 공간의 중앙에는 목제 식탁을 두어 시야의 중심을 잡고, 오른쪽 벽에는 목제 선반, 왼쪽 벽에는 작은 사다리를 두고 그 위로 화분을 올려 장식했다. 특히 선반에는 철제가 포함되어 있어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느낌을 이어가고 있으며 천장의 철제 레일을 따라 설치한 조명 또한 그렇다. 철제 레일의 한 부분에는 말린 꽃을 걸어 두어 이색적인 감각을 선보인다. 차가움과 따스함이 공존하는 듯 아름답다. 공간의 곳곳에 볼 재미가 있어진 재미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리모델링 후 : 흰색의 욕실

바닥에서부터 물이 쉽게 닿는 높이까지의 벽면에 흰색의 사각 타일을 붙이고 세면대도 같은 재질로 마감해 깔끔하다. 시선이 닿을 높이에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 거울을 달아두어 기능적이면서도 장식적인 요소로 활용한다. 덕분에 벽면이 지루하지 않다. 물론 세면대 위로도 작은 거울을 두어 기본적인 기능에는 문제가 없게 했다. 

또 다른 실내 공간의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이 또한 기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미관상 거주인이 애착을 느끼지 못해 시작하게 된 리모델링으로 위압감이 있던 공간이 환하고 밝게 변하는 기분 좋은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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