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모이는 공동의 공간인 거실은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최근 한국의 거실에선 텔레비전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인데 이는 가족 간의 소통을 늘리고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돋보이는 것은 역시 거실에 책장을 놓아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거실 도서관을 꾸미려는 시도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거실 도서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길러줄 수 있어 더욱 사랑받는다.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의 서재와는 차별되는 아늑하고 편안한 거실 도서관 인테리어를 살펴보자.
첫 사진은 책장이 있는 벽을 문처럼 활용하는 집 도어(jib door)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 공간을 꾸민 인테리어 전문가는 새하얀 책장으로 거실 공간을 화사하게 꾸몄으며 색다른 아이디어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 했다. 집 도어가 주는 비밀스러운 느낌이 아이들도 좋아할만 하다.
거실의 책장은 공동 공간을 도서관처럼 꾸밀 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책장의 디자인은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신경써주는 것이 좋다. 사진에선 벽에 우드 재질의 매립 선반을 시공하여 책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고 은은한 조명을 더해 분위기를 주었다.
이 놀라운 공간은 원래 평범한 거실이었다. 거주자는 아이에게 추억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여느 아파트에서나 마주했던 소파와 텔레비전으로 구성된 일상적인 거실 대신, 나무로 만든 책장과 벤치가 있는 거실을 마련했다.
공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책장을 놓기에 무리가 있는 거실이라면 다른 아이디어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진에서는 공간의 가로 길이에 맞추어 넓지 않은 폭의 목재 판넬을 이용하여 책상 겸 책장을 완성하였다. 자주 읽는 책을 간단히 수납할 수 있어 가족들이 함께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멋진 공간이다.
이번에는 베란다를 확장하여 더욱 밝은 느낌을 주는 북카페 스타일의 인테리어이다. 거실에 TV를 없애고 책장과 매립형 선반을 선택하여 멋진 거실 도서관을 완성했다. 베란다를 확장해 빛이 더욱 잘 드는 거실 창 쪽으로 테이블과 조명을 설치하여 책도 보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구조가 간결하고 허전한 느낌이 드는 거실이라면 독특한 디자인의 책장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예컨대 사진 속, 클래식 슈트케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책장은 그 존재만으로도 어마어마한 포인트가 된다. 가족들의 손이 닿을 수록 더욱 멋스러워지는 빈티지 책장은 가족의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한국의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주방과 거실이 연결된 구조가 많다. 공간에 제한이 있다면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두가지 기능을 한 공간에 조화롭게 설계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사진 속 공간에선 테이블 옆에 큰 수납장을 설치하여 다이닝 테이블과 독서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참고할 수 있다.
버려지는 자투리 공간이 있다면 책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감각적인 거실 도서관을 꾸미는 데 좋은 아이디어다. 사진은 런던의 한 아파트 맨 위층의 다락인데, 지붕 때문에 생긴 자투리 공간에 맞춤형 책장을 배치했다.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깔끔하게 꾸며, 공간 구조에 맞아떨어지는 책장 디자인이 공간에 잘 어울린다.
거실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면 공간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사진 속 거실에선 따뜻한 창가에 넓은 벤치를 설치하고 그 아래 책장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공간은 가족들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의 대다수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의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사진 속에선 베란다를 확장하여 탁 트인 공간감을 연출하고 벽의 전면에 세련된 수납 선반을 설치하여 깔끔하고 도회적인 느낌의 서재 같은 공간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