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우스를 오마주한 음악이 흐르는 주택

Haewon Lee Haewon Lee
homify Moderne hu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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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꿔왔던 내 드림하우스를 짓는다면, 분명 그 집은 집주인인 '나'를 닮은 집일 것이다. '나'를 닮았다는 것은 집이 내 성격과 성향, 취미 혹은 내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나'를 닮은 집을 만드는 일은 그저 아름다운 집을 짓는 것과는 다르다. 내가 어떤 성격인지 취미는 무엇인지 혹은 내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이 일이 모두 끝난 후에 나에 맞게 집을 지어간다면, 정말로 내가 원하는 드림하우스의 모습이 실체를 드러낼 것이다.

오늘 homify에서 우리는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집주인의 마음이 녹아든 멋진 집을 만나볼 것이다. 꿈꾸는목수가 지은 오늘의 집은 전라남도 광역시에 지어져 있지만, 모습은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를 보는 것 같다. 음악을 좋아하는 집주인의 취향에 딱 맞춰 오페라 하우스를 오마주해 지은 오늘의 집은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음악을 위해 지어졌다. 항상 음악이 흐르는 듯한 오늘의 집을 만나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함께 가보자.

오페라 하우스를 닮은 파사드

homify Moderne huizen

약 40평 규모의 오늘의 집은 파사드를 보았을 때, 어쩐지 노래를 듣는 스피커가 생각나지 않는가? 오늘의 집주인이 음악을 사랑하는 만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를 오마주해 심플하게 표현한 외관은 음악을 빵빵하게 틀어 놓을 것 같은 스피커를 닮았다. 남서향을 바라보고 있는 이 집은 깔끔한 배색을 이용했으며 지붕의 경사를 각기 달리해 리드미컬한 구성이 느껴지도록 했다. 특히, 본채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통유리로 된 부분은 외관이나 내부 모두에서 특별한 공간처럼 느껴진다.

바비큐가 가능한 야외 테라스

homify Moderne balkons, veranda's en terrassen

파사드를 멀리에서 보았으니 이제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보자. 가까이 다가가면, 높게 단을 쌓아 마련한 야외 테라스가 나온다. 야외 테라스에는 화분을 옹기종기 모아 놓은 덕에 싱그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든다. 화분 앞쪽으로는 벤치 테이블을 놓아 바비큐가 가능하도록 했다. 바깥을 구경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내부로 들어가 인테리어를 만나보자.

울림을 최대화한 거실

homify Moderne woonkamers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거실부터 만나보자. 이 집의 거실은 온전히 음악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스피커의 용량과 높이를 고려해 천장을 높게 설정한 거실은 이 집의 가장 왼쪽에 마련되어 있다. 오늘의 집은 기본적으로 경량 목조 구조를 바탕으로 지어졌는데, 에이징 현상을 위해 내부 마감재 역시 원목을 사용했다. 사물의 타격이나 현의 울림이 사물을 통해 오랫동안 지속되는 현상인 에이징 현상은 목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잔향 효과 또한 목재에서 평탄하게 효과를 발휘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내부 마감재라고 할 수 있다.

스킵 플로어와 복층 구조

homify Moderne woonkamers

거실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구조를 잠시 살펴보면, 우선 가장 안쪽에 위치한 거실은 반 층 정도 높이가 낮아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스킵 플로어 구조로 지어져 거실 안쪽으로 음악 소리가 모이도록 평면을 구성했다. 게다가 거실 위쪽으로는 다락방 같은 형태의 복층 구조를 만날 수 있다.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는 구조의 계단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여기에 유럽에서 공수해온 스테인드글라스 덕분에 색을 입은 햇빛이 공간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다.

게스트를 위한 다락 공간

homify Moderne woonkamers

거실과 복층 구조를 이루는 다락 공간은 손님을 위한 스페셜한 공간이 된다. 손님이 놀러 오면, 거실을 통해 계단을 빙글빙글 올라와 이 공간으로 들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락방에 소박하게 마련된 찻집 같은 분위기를 내는 이 공간은 음악을 듣기에도 마치 로열석처럼 느껴질 것이다. 계단부터 펜스까지 오픈된 형태로 시워하게 마련되어 공간이 더욱 넓고 쾌적하게 느껴진다.

햇빛과 함께하는 다이닝룸

homify Moderne balkons, veranda's en terrassen

다시 거실로 내려와 스킵 플로어 구조로 마련된 계단을 올라 주방을 만나러 가면, 색다른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파사드에서 보았던 전면 유리로 되어 있는 공간은 바로 이 다이닝룸이다. 내부에 마련된 주방 옆쪽 복도에 놓여 있는 이 공간은 햇빛을 사방으로 받아들이는 썬룸의 형태를 띠고 있다. 복도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이 공간은 바깥의 야외 테라스로 이어지기도 한다. 스피커와 가장 먼 공간이지만, 집주인은 이 공간에서 듣는 음악 소리가 가장 좋다고 할 정도로 멋진 공간이 완성되었다.

빈티지가 묻어나는 침실

homify Moderne slaapkamers

복도에 놓여 있는 아름다운 다이닝 공간을 지나면, 침실을 비롯한 개인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침실은 청록색을 사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기본으로 깔고 있다. 휴식의 공간인 만큼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은은한 느낌이 느껴지는 색감과 소재를 사용했다. 우드를 사용해 어딘가 빈티지한 느낌도 나는 이 집의 침실은 작은 공간이지만, 소품부터 구성까지 센스가 느껴진다. 특히 침대 머리 쪽의 벽은 청록색상과 우드가 조화를 이루어 세련되면서도 빈티지한 감각이 묻어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욕실

homify Moderne badkamers

이 집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볼 공간은 욕실이다. 침실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공간에 위치한 욕실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모노톤 타일을 사용해 차분한 느낌을 더한 이 집의 욕실은 우드 소재를 사용해 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세면대 아래쪽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으며, 위쪽의 거울 안쪽에도 수납공간이 비밀스럽게 숨어 있어 실용적이다. 샤워 공간을 벽 사이에 가두어 우드 소재의 세면대를 오래도록 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건식으로 욕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심장 떨리는 울림이 있는 집

homify Moderne huizen

오늘의 집은 음악이 항상 흘러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은, 오히려 우아하고 분위기 있게 느껴지는 집이었다. 외관부터 내부까지 음악을 위해 지어진 오늘의 집은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부러워할 만하다. 음악이 심장까지 떨리게 만들고 그 울림이 다시 공간 곳곳을 채우는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오늘의 집은 지금도 항상 음악이 흐르고 있을 것이다. 오늘의 집처럼 음악이 있는 집을 좀 더 만나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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