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안에 스며든 실용적인 공간, 붙박이장

ES. Ko ES. Ko
Orchard End , Zodiac Design Zodiac Design Moderne studeerk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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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장은 어느덧 더는 획기적인 가구의 형태로 주거 공간에 사용되지 않는다. 일반 가구가 공간을 차지하는 모습이 눈에 띌 만큼, 붙박이장은 자연스러운 인테리어의 모습으로 공간에 속속들이 배어 있다. 붙박이장의 장점은 누구나 알다시피,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실용성이다. 집 전체에 또 다른 프레임을 가진 제3의 공간으로써 가구가 들어와야 하는 일은, 거주자의 입장에서 가구가 쓸모 있으니 놓아야 하는 의무감과 동시에, 공간의 어느 부분을 가로막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휩싸이게 할 때가 있다. 특히 규모가 크고 넓은 가구일수록 공간에 다른 느낌을 가지고 들어오며, 자리를 차지한다. 붙박이 가구의 장점은 이때에도 발현된다. 공간의 형태에 맞추어 들어가 있는 붙박이장들은 공간을 애초에 디자인할 당시에, 전체 그림에서 어긋나거나 튀어나오지 않도록, 그 색상과 형태가 조율되어있다. 실내 건축단계에서 함께 고려되는 붙박이장의 디자인은 공간 전체의 흐름을 해치지 않고 건축 일부분처럼 자연스럽게 공간에 스며들어있다. 소파나 테이블 등, 입체적인 방식으로 거주자에게 사용되는 가구들은 붙박이로써 큰 의미가 없지만, 수납을 위한 가구들은 붙박이 가구로써 적격이다. 장식장, 수납장, 책장 그리고 옷장까지 그 가능성은 다양하다. 모든 물건을 넣어놓을 수 있는 공간들은 평상시에 거주자가 주거공간의 중심에 놓고 사용할 공간이 아니므로, 좀 더 영리하고 공간의 한 곳에 자리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주거 공간의 건축 형태를 잘 활용한 갖가지의 붙박이장들을 살펴보고, 수납을 위한 실내건축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집 모양으로 마련된 붙박이장

가정 주택의 거실이다. 실내계단을 눈에 잘 띄는 공간의 가운데를 가로지르도록 배치한 모습이 인상적인 주택의 내부는 어두운 나무 바닥과 무늬가 있는 무채색의 다이닝 룸 의자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아늑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가 감도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현대적으로 구상되어서 깔끔한 선이 돋보이는 실내 공간이다. 특히 공간을 어둡게 활용할 수 있는 암막 커튼 위로 보이는, 공간의 지붕 형태를 따라 빛을 밝히는 간접 조명은 네온 색의 레몬 빛을 뿜으며 집 전체 지붕을 강조한다. 붙박이장의 형태 또한 집 모양을 잘 반영하고 있는데. 지붕까지 올라붙은 벽 전체를 실내계단을 기준으로 대칭형으로 실내장식 하여, 집 모양의 단면이 드러나는 기회로 삼았다. 검은 프레임의 붙박이장 때문에 공간은 집의 단면을 디자인처럼 소유한 거실로 거듭났고, 붙박이장은 일 층부터 2층까지 높은 벽면 전체를 활용하여 수납 장소로서 기능한다. 실내 계단의 위치가 절묘하게 붙박이장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돕는다.

문 프레임처럼 활용된 붙박이장

공간에 익숙한 프레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문의 비율과 비슷한 공간의 코너에는 벽을 뚫어 만든 듯한 붙박이장이 마련되어 있다. 재미있는 특징은 붙박이 장의 윗부분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붙박이장은 활용도에 따라 다양한 수납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공간의 하단 부분은 손잡이가 달린 수납장 세 칸이 마련되어 있어서, 물건을 보이지 않고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그 위에 놓인 열린 수납장은, 티슈나 책처럼 거주자의 손길이 항상 닿아야 하는 물건을 위주로 배치하여 사용되고 있고, 가장 위 층은 바깥 공간과 통하는 열린 선반이자 램프나 조각상 등을 진열해 놓을 수 있는 장식장으로 사용된다.

베란다에 마련된 붙박이 선반

homify Moderne balkons, veranda's en terrassen

(주)바오미다의 붙박이장 디자인이다. 베란다의 수납공간은 보통 잡다한 물건들을 마구잡이 형식으로 수납하는 창고처럼 쓰일 때가 많다. 하지만 베란다의 붙박이 공간을 휴식 공간으로써 베란다를 연출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내장식의 형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보기와 같이 좌식형의 마루가 마련된 베란다의 공간 한편에 너비가 다른 붙박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가장 아래의 선반은 마치 테이블처럼 넓게 빼 마련함으로써, 거주자가 좌식으로 베란다에 편안하게 앉아 필요한 일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도록 활용하였고 그 위로는 작은 서재처럼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책꽂이 수납 공간을 마련하였다. 물론 오른쪽에 붙박이 수납장과 이어진 공간에는 깔끔한 검은 색조의 뚜껑이 달린 수납 창구도 가질 수 있다.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베란다를 한층 더 아늑하게 보여주는 붙박이 인테리어이다.

길게 늘어선 반 붙박이 형태의 책장

벽에서 조금 튀어나오게 디자인된 재미있는 책장의 형태이다. 보통 가로로 활용하기 쉬운 거실 인테리어와는 달리, 이 공간은 세로로 활용되었다. 따라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2인이 앉는 소파 공간이 전면에 마련되어 있고, 그 뒤로는 소파 테이블과 편하게 같이 앉을 수 있는 다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긴 벽을 차지하고 있는 벽은 책장으로 그 쓰임을 하고 있는데, 책장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부조 형태로 살짝 빼놓아 붙박이와 가구의 중간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창문을 연상시키는 책장의 프레임은 안에 질서없이 놓인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효과가 있다.

붙박이 안에 들어가 있는 주방가구

수납장이 아닌 다른 공간으로 붙박이 공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주택의 외부와 내부 사이에 마련된 다이닝룸의 공간은 공간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큰 오븐을 소유한 주방을 마련하였다. 단색으로 디자인된 공간의 벽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공간에 별도의 차지 없이, 기능에 충실히 하고 있다. 반면에 다이닝 룸의 공간은 천장과 더불어 원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현대적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가진 공간이 되었다. 단색의 주방 벽을 깔끔하게 파놓은 붙박이 공간에 주방의 개수대를 들여놓아서 공간의 단순함을 유지하면서 기능을 충족시켰다.

침실의 붙박이 공간

침실에 숨겨진 붙박이 공간이다. 티브이와 벽난로를 소유한 침실은 넉넉한 너비와 우아한 디자인으로 기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벽난로를 둘러싸고 있는, 예술 작품과 같은 디자인의 책상 등과 두 소파를 제외하고는 큰 수납장이나 가구를 찾아볼 수 없어서 침대를 중심으로 한 침실의 나머지 공간은 깔끔하게 유지되어 있다. 벽의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두 문 사이로 미닫이문 공간 안에 수납장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수납장은 전체적으로 작은 방처럼 구성되어 있어, 침실의 소유자가 화장대나 작은 드레스룸으로써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티브이 장과 수납장을 붙박이 디자인으로.

활달한 느낌을 주는 거실 디자인이다. 바깥에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강과 도시의 풍경을 배경 삼아 편안하게 구성된 거실은 다채로운 디자인과 색상을 한 공간에 소유하여, 편안한 기분을 주는 동시에, 프레임이 단순한 가구와 장식품들을 선택하였기에 깔끔한 기분을 준다. 티브이와 티브이의 장식장을 큰 이중벽 구조로 붙박이 형식으로 인테리어 한 것이 특징적이다. 전체 벽 앞에 제2의 벽을 건축하여 미니멀한 실내 건축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섬세한 소품들을 넣어둘 수 있게 계획적으로 디자인하였다.

장식장으로 활용되는 붙박이장

조명이 달린 장식장이 벽에 스며들어 있다. 와식이 가능한 하얀 소파가 빛나는 공간은 대리석과 흰색 조가 어우러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균일한 무늬로 벽을 채우고 있는 붉은 톤의 원목은 공간 전체에 장식적인 포인트를 주고 있다. 한 편 다른 벽에는 칸칸이 조명이 마련된 갤러리와 같은 공간이 벽에서 튀어나오지 않은 채 마련되어 있는데, 그 입체적인 느낌 때문에 붙박이로써 쉽사리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실용적인 측면에서 소파와 벽 사이에 튀어나오지 않고 설치된 장식장은 장점이 있다. 수납장들은 조각품의 크기에 맞춘 듯 각자 다른 크기로 마련되어 있고, 장식품마다 소유한 조명으로 인해, 진열 방식이 전문적이고 우아하게 느껴진다.

벽난로 공간 곁을 이용한 붙박이 인테리어

벽의 중간에 튀어나온 벽난로를 사이에 두고 음각의 공간이 마련되었다. 튀어나온 벽과는 상대적으로 그늘을 소유한 공간인 양쪽 벽은 활용하기가 쉽지 않으나, 각각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공간에 적절하게 활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의 공간은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서재로 꾸며져서, 화집들을 책장처럼 진열해 놓고, 의자에 앉아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고, 다른 한편은 티브이를 들여놓는 선반으로 사용되었다. 쓰이지 않는 벽난로 공간의 파인 공간을 인테리어 프레임으로 사용한 모습이 돋보인다.

주방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붙박이 인테리어

homify Moderne eetkamers

냉장고를 공간의 벽 안에 들여놓는 모습은 이제 더는 낯선 인테리어가 아니다. 벽 앞으로 튀어나온 육중한 냉장고의 부피를 더는 주방에서 구경할 수 없을 만큼, 냉장고는 도시의 주택에서 자연스럽게 벽 안으로 들어가야 할 주방 가전이 되었다. 전체적인 부엌가구를 광택 있는 흰색 조로 통일하여, 냉장고 문 역시 위화감 없이 주방 벽의 일부처럼 보이고, 다른 방들과 연결되는 벽과도 자연스럽다. 주방의 조리대 공간 왼쪽으로 놓인 벽 또한 실내 건축에 소요된 기존의 공간이자 수납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납장 아래의 열린 선반은 장식장으로 사용되었다. 전면의 식당과 일직선 상으로 놓여 공간에 장식성을 잘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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