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꿈을 키워나가는 양재동 대안 학교 인테리어

Park Eunji Park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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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 입시 교육의 현실을 담아낸 케이블 드라마가 전에 없이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과장된 이야기에 놀라면서도 모두가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는, 은연중에 그 치열한 경쟁이 우리 삶의 일부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 기사에서는 이런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학습자가 주도하여 자유로운 프로그램을 꾸며나갈 수 있는 서울 양재동의 대안학교 건물을 소개한다. 영등포구의 건축 전문가, 제로스퀘어는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낡은 건물을 대대적으로 개조하여 학생들의 꿈을 키워줄 학교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맡았다. 그럼 지금부터 새로운 개념의 학교 건물을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학생을 가장 먼저 생각한 교육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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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방치되었던 4층짜리 건물을 완전히 개조하여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큰 도전이었다고 건축가는 말한다. 단순한 주거공간이나 상업공간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긴 고민 끝에 건축가는 결국, 건물을 사용할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 학생들의 동선과 프로그램을 충분히 상상한 뒤, 공간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카페처럼 아늑하게 꾸며진 건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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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카페처럼 연출되었다. 잔잔한 조명과 세련된 감성의 인테리어는 이 건물이 학교라는 사실을 잊게 한다. 기존에 우리가 가진 학교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뒤흔드는 시도였다. 대안학교의 목적이 공교육이 가진 단점과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데 있는 만큼, 자유롭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성한 현관 연출이 눈에 띈다. 그럼 지금부터 실내 인테리어를 살펴보자.

학생들의 시야를 제한하지 않는 넓은 공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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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이 건물은 유명 패션디자이너의 작업공간으로 사용됐었다.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건축가는 전혀 다른 용도로 쓰이던 공간을 과감히 재편하기로 했다. 기존에 있던 가벽들을 모두 철거한 뒤, 학생들의 동선에 따라 다시 공간을 구획했다. 이렇게 탄생한 실내 공간은 시원하게 트인 공간감과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조성한다. 대형 공간에 아늑한 조도의 펜던트 조명을 넉넉하게 설치하였으며 넓은 벽엔 따뜻한 색감의 벽돌로 포인트를 줬다. 전체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매력을 살려 러프하고 세련되게 꾸며진 내부 인테리어는 학생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혹시 또 다른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 살펴보자.

밖을 향해 열려있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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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싸이월드가 유행하던 시절, 학창시절의 지루함을 느낀 어떤 학생이 학교를 감옥에, 교복을 죄수복에 빗대어 쓴 시가 큰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이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어떻게 느껴지는 공간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건축가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학습해야 할 공간에서 혹시 모를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어디서든 탁 트인 시야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사진 속에선 현관 옆에 거대한 개구부를 두어, 학생들이 언제든 바깥의 풍경을 눈에 담고 밝은 햇살을 즐기며 학습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을 볼 수 있다. 다소 높이가 높은 바테이블과 스툴은 학생들이 다양한 자세와 환경에서 더 창의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단절과 소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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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의 내부 인테리어에서는 사진 속에서 보이듯, 단절되었지만 오픈된 공간을 종종 볼 수 있다. 조용한 환경에서 토론이나 회의가 필요할 때, 혹은 좀 더 적극적인 조별 활동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 좋은 이 공간은 답답한 콘크리트 벽 대신 거대한 유리 벽으로 외부와 구분된다. 비교적 좁은 면적의 방이지만 시야가 트여 있어 전혀 좁게 느껴지지 않으며 밖에서도 안을 언제나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꾸민 공간은 행동과 시야를 제한하지 않으며 공간의 면적이 주는 긴장감을 해소하는 장점이 있다. 넓은 회의실에는 노출 전구의 펜던트 조명을 직렬로 설치하고 나무와 철의 질감 대비를 강조하여 더 현대적인 감성으로 꾸며냈다.

편안한 휴식과 독서를 위한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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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학교의 보석 같은 공간, 다락방 도서관을 살펴볼 차례다. 어릴 적 보았던 동화에서 나올 것처럼 아기자기한 다락방은 학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도서관이 되었다. 건축가가 이 건물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이 다락방은 곳곳에 애정이 느껴질 만큼 따뜻한 모습이다. 목재를 아낌없이 써서 마감한 천장과 가구는 공간 전체에 훈훈한 온기를 더한다. 여기에 바닥을 온돌마루로 시공하여 학생들이 언제나 따뜻하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려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눕거나 엎드려서 자유롭게 책을 읽는 이곳은 대안학교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동심을 자극하는 다락방 인테리어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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