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닮은 스타일,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Casa OLIVOS, Arquitecto Alejandro Sticotti Arquitecto Alejandro Sticotti Landelijke ser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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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땅이 녹고, 새싹이 돋는 봄이 왔다. 자연이 변하듯 사람의 몸도 그간 움츠리고 긴장돼 있던 몸과 마음이 녹으며 나른함을 느끼고, 괜스레 설레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럴 때면 집안 인테리어도 한 번쯤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 이 기분과 마음을 담아서 겨울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픈 마음이 커지기 때문일 테다. 

간단하고, 아기자기하며 세련된 느낌을 주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유독 이런 봄과 닮았다. 그래서 오늘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꾸민 집들을 찾았다. 햇살과 설렘을 담은 집을 위해 좋은 영감을 받아갈 수 있길 바란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시작

Open Room, ERC ERC Scandinavische woonkamers

스칸디나비아란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한 문화, 역사적 지역을 일컫는 말로 대부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을 말하지만, 핀란드와 아이슬란드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북극에 가까운 추운 나라들이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모두 일조량이 적은 나라들이기도 하다. 북유럽에 대해 환상이 큰 사람들이 많아 제대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조량이 극도로 적은 이 나라들엔 우울증 환자도 많고, 자살률도 높은 편이다. 일조량이 극도로 적을 때는 밤과 회색 날이 계속 반복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이 집중한 것이 이다. 어차피 기상을 포함한 자연환경은 바꿀 수 없으니 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만큼은 어느 곳보다도 아늑하고 따뜻할 수 있게 꾸미기 시작한 것, 그것이 바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시작이었다.

나무의 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목재다. 나무는 종류별은 물론이고, 같은 종이어도 모두 무늬가 조금씩 달라 독창성이 있으며 인공적인 공간에서도 편안함과 따스함을 얹어줄 수 있는 재질이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기에 특유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추위로부터 벽을 쌓고 따스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에서 사랑받는 재질이 된 것은 당연하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가구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공간을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면, 먼저 공간의 바탕을 목재와 파스텔 계열 혹은 중립적인 색상을 통해 채워보길 바란다. 그런 후에 가구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하는데, 가구에서도 역시 목재가 많이 사용된다. 밝은색 목재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며 간결한 디자인을 고수한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얹은 가구 브랜드는 대체로 덴마크와 스웨덴 쪽이 많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꼭 북유럽에서 제작하거나 디자인한 제품만을 볼 필요는 없다. 북유럽이 아닌 네덜란드나 독일과 같은 서유럽 국가 혹은 국내에서도 지속해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디자인 제품이 나오고 있다. 사진 속 제품도 독일의 가구 및 액세서리 전문 회사 HOLZDESIGNPUR 에서 제작한 제품이다.

스칸디나비아 분위기 만들기

Open Room, ERC ERC Scandinavische woonkamers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3가지를 기억해두자. 첫째, 높이가 낮은 가구들을 주목할 것. 낮은 탁자와 낮은 선반 등이 해당한다. 둘째, 담요와 카펫에 주목한다. 온기를 더해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이때 색상과 재질도 신경 써야 하는데, 재질은 개개인의 취향에 맞추되 색상은 베이지와 흰색 혹은 파스텔 계열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셋째, 작은 인테리어 소품으로써의 식물과 쿠션이다. 편안함과 아늑함 그리고 자연의 느낌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수리 및 리모델링 업체 ERC 에서 선보인 실내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과 보태니컬 인테리어

하지만 무조건 그들의 인테리어 방식을 따를 필요는 없다. 우리만의 방법으로 재해석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 또한 분명 좋은 방법이다. 이를테면 2017년도에서부터 조금씩 인기를 끌어온 인테리어 트렌드, 보태니컬 인테리어를 접목해보는 건 어떨까? 커다란 식물들을 배치하고, 정원 안에서 사는 듯한 느낌을 연출해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볼 수 있길 바란다. 또 한옥과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접목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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