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만 놓기에는 아까운 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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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거실장은 거실의 대표적인 필수 가구가 되었다. 아마도 티브이의 등장과 함께 소파의 정면에 놓인 거실장은 그 용도가 분명해졌는데, 그 중의 가장 큰 역할은 브라운관을 올려놓기 위한 단으로서이다. 그렇기에 장의 높이나 너비 그리고 색상이 그 용도에 걸맞게 맞춤형으로 거듭나, 특징 있는 모양의 거실을 위한 장으로 완성된 것이다. 하지만 어느덧 벽걸이 티브이 시대가 도래했고, 거실장도 이젠 탈바꿈이 필요한 시간을 맞이하였다. 티브이만이 거실의 볼거리가 아니길 바라는 거주자가 소유한 주택에서의 인테리어는 천편 일률적인 디자인의 거실장을 원하지 않는다. 거실의 상징과도 같은 가구가 된 거실장은 시대를 달리하며 다양한 디자인을 제시하는 거실 인테리어에서 어떨 가능성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제시될 10가지의 거실 인테리어에서 다양한 거실장의 변모 가능성과 디자인의 다양함을 경험해보자.

​티브이의 화면을 인테리어 요소로 참여시키는 거실장 인테리어

방송이 상영되지 않고 있는 평상시의 꺼진 티브이의 네모진 화면을 거실 인테리어의 한 요소로 재치있게 환원한 거실장 인테리어이다. 거실장은 화사한 톤을 가진 거실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광택 소재의 가구로 선택하였다. 그 위에 티브이만을 올려놓는 지루한 거실장의 느낌을 최대한 멀리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티브이 옆의 하얀 조각상과 책들이, 거실의 성격을 다양하게 만들고, 좌로 보이는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진 액자와 그 뒤에 브라운관에 걸쳐진 큰 윤곽의 액자 틀이 세 종류의 다양한 네모 화면을 재치있게 연결하게 해 추상적으로 액자를 이용한 인테리어를 탄생시켰다. 티브이의 용도만 생각하지 않고, 그 형태에 집중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 내었다. 

​전시장 선반 형태의 드로잉 같은 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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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MID먹줄사의 거실장 인테리어이다. 거실장이 실용적인 용도로써 설치되었다기보다는, 그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서 거실의 한쪽 벽에 한 획을 그은 듯하다. 질감이 살아있는 벽과 매끈한 브라운관과 함께 매트한 질감의 나무로 거실장이 마련되어 있어 세 물질의 조화가 아름답다. 설치방식 또한 안정적인 두 다리로 선반을 받쳐놓지 않고, 한편에 무게중심을 두는 예술성이 짙은 디자인으로 선택하였고, 거실장의 선반은 수납을 위한 실용적인 역할을 하기보다, 액자나 공간에 어울리는 설치물을 여유를 두고 놓음으로써, 집 안의 작은 갤러리로서 기능하게 하였다.

거울로 소파에서도 시야를 넓힌 거실장 디자인

티브이 대신 아름다운 거실 풍경을.언뜻 보기에 여느 화면처럼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은 실은 거울 문을 가진 거실장이다. 탁 트인 바깥 풍경과 넓은 창을 가지고 있는 거주공간의 장점을 두 배로 확대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거울을 선택하였다. 넓은 거울이 테두리가 없이 자연스럽게 공간에 스며들어서 마치 창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공간을 확장하고, 거주자들이 소파에 편안히 앉아서도 주거공간 밖을 둘러싼 아름다운 풍경을 거울에 비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티브이가 없어도 더 버라이어티함을 느낄 수 있다. 거울을 잘 활용한 거실 인테리어이다.

​한 벽 전체를 수납장으로 활용한 거실장 디자인

붙박이 가구 형태의 거실장이다. 옆 벽과 깔끔하게 연결된 선으로 인해, 장이 가구로 들여진 것이 아닌 공간의 부분을 수납장으로 연 느낌을 주었다. 거실의 큐브 형태가 방해받지 않고 유지됨으로써 공간이 탁 트인 모양새를 갖추었고, 그로 인해 육중한 소파가 넓지 않은 거실에 과해 보이지 않는다. 거실장은 뚜껑이 달린 선반과 열린 선반으로 구성되었고 가운데에는 소유한 티브이가 들어갈 수 있는 너비의 티브이를 위한 공간이 맞춤형으로 설계되었다. 그에게 맞게 리모트 컨트롤을 잃어버리지 않고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디브이디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도 인상적이다. 티브이 위의 높은 열린 수납장은 실용적인 물품보다는 진열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적합하다.

​티브이를 조각품처럼 만든 검은 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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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가 거실장에 합체된 형태로 진열되어 있어 특징이 강한 디자인의 인테리어가 되었다. 티브이와 광택이 비슷한 표면의 진열장이라 하나로 연결되어 보이며, 미니멀한 분위기가 생겨났다. 거실장의 우측 끝에는 잡지와 신문을 수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역시 검은 빛깔로 통일하여 배치해 놓았고 거실장의 상단 면은 무언가를 진열해 놓기엔 충분한 너비를 가지고 있다. 동양적인 색감과 무늬를 의자와 바닥에 인테리어한 거실과 어울리는 색다른 느낌을 주는 거실장이다.

​축소된 형태의 거실장

보통 거실의 한가운데를 넓게 차지하는 규모의 거실장과는 달리 네모지지 않은 거실 공간의 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축소된 거실장 디자인이다. 실용성이 돋보이는 수납형태가 눈에 띄지만, 티브이와 함께 검은색을 가지고 있는 진열장 때문에, 그 수납 형태가 크게 너저분해보이지 않는다. 티브이 오른쪽의 작은 나무분재가 벽돌 거실 벽과 적갈색 톤의 차분하고 아늑한 방의 색감과 거실장을 잘 연결해 준다. 거실장의 높이는 비교적 낮아서 좁은 마루의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다.

​원목 거실장

작은 거실장이 필요한 경우, 생각해 볼 수 있는 원목의 진열장이다. 꼭 브라운관을 올려놓지 않아도 되거나, 비교적 가벼운 물품들을 진열하기 위한 거실장이 필요하다면, 적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네모진 구획의 세 공간은 책이나 시디를 진열할 수 있는 실용적인 책꽂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가운데의 선반에는 작은 오디오나 가벼운 티브이, 아니면 디자인 제품이나 액자를 놓을 수도 있다. 작은 선반임에도 불구하고 세 사각형 위의 선반들이 높낮이를 달리하기 때문에, 한 곳엔 꽃병을 놓고 다른 한 곳엔 다른 진열을 하는 등, 여러 공간을 나누어 연출하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 적은 공간 활용과 무겁지 않은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벽난로가 있는 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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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용도를 가진 검은 프레임의 가구들과 클래식한 거실장의 형태가 인상적인 거실의 한 벽면이다. 아래의 검은 화면엔 현대적인 디자인의 벽난로가 있고 그 위의 파인 공간에 벽걸이 티브이를 설치하였다, 두 개의 네모난 프레임의 구도를 어색하지 않게 해줄 고풍스러운 무늬의 거울이 거실의 검은 빛깔을 다양한 질감으로 만들어 주며, 오른쪽의 세 가지 액자도 같은 느낌으로 통일하였다. 선반은 얇게 두어 실용적으로 무언가를 많이 디자인하기보단 거실장의 우아한 모습을 완성하는 목적의 선반으로 쓰였으며 양문형의 거실장 수납 부분은 클래식하면서도 깔끔한 모습이다. 베이지 톤의 가구와 검은 색이 주가되는 인테리어 소품들의 조합이, 거실의 샹들리에 조명과 어울어져 클래식하고 우아한 공간을 연출하였다.

​오피스텔의 거실장

오피스텔 형태의 주거공간에 놓인 거실장이다. 창가를 배경으로 낮고 길게 거실장을 인테리어 하였다. 거실장 뒷편으로 놓인 창문을 바라보는 거주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좁은 코너를 잘 활용하기 위해 부피를 줄이고 높이를 낮추었다. 바닥과 이질감이 없는 적당한 광택이 있는 소재의 가구를 사용하여, 밝은 전체 공간 배경에서 부피감이 느껴지지 않게 가구를 들인 것이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다. 인테리어 소품들도 투명하고 하얀 디자인으로 통일하였고 손잡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구조의 뚜껑이 달린 수납장이 선반 아래 전체적으로 차지하고 있어서, 공간이 적은 거주자에게 실용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창문이 벽의 중간에 달린 것이 공간을 오히려 애매하게 나누고 불안하게 만들 수 있었는데, 하나의 굵은 하얀 선으로 거실장이 그 사이에 놓여있음으로서, 거실 공간 또한 더 안정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기때문에, 위치와 모든 디자인이 공간활용에 최적화 된 거실장이다. 

​거실 인테리어의 색상에 포인트 역할을 한 거실장

거실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거나 두드러지지 않는 거실장으로서가 아닌, 적극적으로 거실의 색채에 참여하는 거실장이 놓여 있다. 노란빛과 회색 톤이 어우러진 색감의 군더더기가 없는 거실장은 하얀 지붕과 미색 톤의 벽, 그리고 회색 톤의 바닥보다 한 톤 어두운 색채로 거실의 포인트 색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보랏빛의 색상으로 연출된 소파와 보색대비를 이루어서 도시적이고 절제된 색이 표현되었고, 잔잔하고 지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티브이를 가운데에 두고 추상조각과 검은 화분을 놓음으로써 거실장은 간단한 진열선반 역할을 함과 동시에, 그 형태의 간결함과 아름다운 색상으로 거실 디자인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단순히 티브이를 진열하기 위한 거실장은 이 공간에서 애초에 필요하지 않았으나, 그 목적을 벗어나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진 거실에 걸맞는 미니멀한 가구로써 인테리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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