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면을 활용한 테라스하우스

J. Kuhn J. Kuhn
Neubau Einfamilienhais mit Atlier am Hofnerbach, von Mann Architektur GmbH von Mann Architektur GmbH Moderne hu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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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면에 집을 지으면 한 건물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높이의 대지에 접하게 되며, 방향에 따라 1층인 동시에 2층이 되는 형태가 된다. 이때 낮은 대지 위에 세워진 건물 일부분을 전체 건물의 꼭대기 층과 높이를 맞추지 않고 평평하게 옥상으로 만들어 비워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높은 뒤편 건물에서는 테라스로 활용할 수 있다. 

옥상 테라스는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규모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의 야외 여가 장소로 꾸밀 수 있는 여유 공간이다. 정원과는 또 다른 매력을 즐기기 위해 별도로 설계하기도 하지만, 여유 공간이 부족해 정원이 없거나 도로와 직면해 있는 도심 주택의 경우에는 더욱 가치가 있는 공간이 되곤 한다. 

오늘은 스위스의 건축사 사무소 Von Mann Architektur에서 설계, 건축한 테라스 하우스를 소개한다. 높이가 서로 다른 대지면에 건축한 단독 주택으로, 아래쪽에 있는 건물 부분 옥상에 꾸민 넓고 아늑한 테라스가 인상적인 집이다.

<Photographer - Simon Hallström>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

이 집이 지어진 건축 대지는 사실 건축이 불가능한 구역으로 불리던 곳이다. 멀쩡하게 집이 지어져 있는 모습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그것은 주택이 완성되기까지 건축주의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했다는 것을 뜻한다. 

주변으로 작은 시내가 흐르는 이 대지는 법적으로 도로에 인접한 상당의 면적을 건축 대지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받았다. 건축주가 약 일 년에 걸쳐 꾸준히 시도에 시도를 거듭한 결과,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면적을 확보해 145㎡ 규모의 주택을 건축할 수 있다.

과감한 후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끄는 사진이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개방적인 주택 구성은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감각적인 멋을 자랑한다.

현관이 있는 정면과 별도로, 뒷부분에 있는 옥상 테라스 건물은 뒤로 돌아 내려가 진입하는 구조이다. 2층에 걸쳐 외벽 전체를 유리로 설계한 모습에서 과감하고 당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외관은 어두운 톤의 우드 패널을 사용해 측면을 둘러싼 숲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있다.

알프스 산맥이 보이는 옥상 테라스

옥상 테라스는 2층 이상의 실내에서 직접 뻗어나오는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일반적인 정원에서는 느낄 수 없는 탁 트인 조망과 일조권을 보장한다. 

아웃도어 가구를 활용해 편안하고 아늑한 야외 휴식 공간을 꾸민 테라스 뒤로는 전면을 유리로 설치한 지붕이 높게 솟아올라 화려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건물을 등지고 테라스에 앉으면 저 멀리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이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탁 트인 넓은 거실

주 생활 공간인 1층은 전체 공간을 터놓고 거실과 주방, 그리고 다이닝룸을 함께 배치했다. 거실부터 주방까지 이르는 실내 전체가 하나의 흐름에 놓이면서 넓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과 다이닝룸 사이 설치한 입체형의 벽난로는 효율적인 난방 효과는 물론 다양한 각도에서 보이는 불꽃으로 장식 효과를 더하고 있다.

바닥에 마감재로 사용한 매끄러운 강화 콘크리트는 집 옆으로 흐르는 시내와 함께 시각적인 조화를 유도해 내추럴한 모던미를 표현하려는 의도이다.

역동적인 이중 계단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큰 규모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제 인테리어에서 존재감이 큰 요소이다. 낮지만 넓게 세 단이 올라가는 부분은 공간에 역동적인 느낌을 더해주며 메인 계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방향을 틀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챌판만을사용하고 유리 벽을 설치해 마치 갤러리의 한 부분인 듯 화려한 매력을 더했다. 좁은 거실이었다면 산만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넓고 시야가 탁 트인 이 공간에서는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운 포인트를 더해주는 아이디어로 작용했다.

유리로 높게 트인 복도

프리이빗한 생활 공간이 있는 정면 측 건물의 2층 모습이다. 지붕까지 천장을 높게 트고 테라스와 접해 있는 외벽 전체는 유리로 제작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집 주변의 숲과 멀리 보이는 알프스의 아름다운 모습까지 실내로 끌어들이는 인테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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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뜰리에

옥상이 있는 건물의 1층은 건축주가 작업을 할 수 있는 아뜰리에가 자리하고 있다. 일상생활 공간과 작업실에 적절한 간격을 두기 위해 이곳에는 별도의 출입문을 설치해 동선을 완전히 분리했다.

갤러리 침실

아뜰리에에서 나선형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침실이 나타난다. 1층과 2층 사이는 계단을 포함해 개방형으로 설계하고 남쪽 벽면 전체는 유리로 설치해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천장은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가구와 장식을 자제해 여백미를 살려 고요하면서도 시크한 모던미를 담았다.

기타 정보

건축 기간: 2013/2014 

완공 : 2014년 1월 

난방 면적 : 266 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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