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물건 재활용하여 가구 만들기

Yedam Ann Yedam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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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가구는 집 안을 독특하고 개성 있게, 그리고 활용적으로 채운다. 집안 분위기에 맞게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가구를 들여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조금 더 거주자의 개성을 반영한 의미 있는 가구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요즘 DI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가구를 만드는 방법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수납공간부터 캐비닛, 소파까지 버려진 자재나 오래된 가구를 활용하여 전혀 다른 용도의 가구로 재탄생시키는 방법은 만드는 과정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이번 주말에 재활용 분리수거장이나 집 안에 버려진 것들에 눈길을 줘보자. 우리 집에 들여올 새로운 가구가 있을 수도 있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팔레트

팔레트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대부분은 물감을 짜서 쓰는 미술용품을 떠올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기사에서 다룰 팔레트는 기계나 예술작품을 이동시킬 때 받침이나 포장재로 사용되는 나무 구조물이다. 팔레트는 크고 무거운 화물도 운반할 수 있어야 해서 견고하고, 거칠게 사용되고 야외에서 햇빛과 비 등에 노출되면서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낸다. 또 무료로 구할 수 있거나 가격이 저렴해서 잘 활용하면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팔레트는 수출입업이나 기계를 많이 다루는 회사에서 구하기 쉽고 재활용 센터 등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팔레트를 수거하여 가구로 재활용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있는데 IPPC(International Plant Protection Convention, 국제식물보호협약사무국) 에서 찍어주는 스탬프이다. 이 스탬프에는 8개 문자와 숫자가 적혀있는데 확인해야 할 부분은 마지막 두 문자이다. 마지막 두 문자가 HT로 표기되면 열처리(Heat Treatment)되었다는 의미이고 MB로 표기되어있으면 메틸브로마이드(Methyl Bromide)라는 살충제로 화학 처리되었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열처리된 목재만 가구로 재활용해야 인체에 무해하다. 팔레트를 가구로 리폼하기 전엔 꼭 못이 박혀있는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여 못을 모두 제거하고 용도에 맞게 재단하여야 한다. 

팔레트는 있는 그대로도 활용 가능한 범위가 넓어 매력적이다. 팔레트를 쌓아 그 위에 매트리스를 올려 소파나 침대를 만들기도 하고 후가공 없이 벽에 걸어 벽면수납선반으로 쓰기도 한다. 거친 느낌의 팔레트가 실내에 포인트를 주는 장식 효과를 준다. 소파와 침대의 경우 팔레트 갯수에 따라 높낮이 조절이 쉽고 바퀴를 달아 이동성을 높일 수도 있다.

또한, 팔레트의 밑면을 부직포 같은 소재로 잘 마감해준 뒤 흙을 채우고 씨앗을 심어주어 텃밭으로 쓸 수도 있다. 벽면 녹화의 효과를 보려면 식물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수평으로 유지해 주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 식물들이 자리를 잡으면 팔레트를 벽에 기대주어 벽면 녹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팔레트를 이용한 가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볼 수 있다.

오래된 욕조를 개조한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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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욕조를 개조하여 소파를 제작하는 것은 최근에 나온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1961년, 오드리 햅번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에도 욕조를 개조한 소파가 등장한다. 패브릭이나 가죽으로 된 소파보다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영화에서처럼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욕조의 모양, 매트리스와 장식 패턴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욕조를 개조하여 소파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중고 외장형 욕조를 준비한다. 앉았을 때 다리가 닿는 길이에 맞춰 욕조의 앞쪽을 누운 ㄷ자 형태로 자른다. 이때 꼭 작업용 안경과 복장을 갖추도록 하자. 욕조를 자른 후 글라인더로 잘린 부분을 매끄럽게 만들어준다. 겉면의 페인트가 많이 벗져졌다면 스크래퍼로 기존의 칠을 모두 벗겨낸다. 그 후 프라이머와 수성페인트를 이용해 페인트칠하면 소파의 틀이 완성된다. 철물점이나 자재 상가에서 소파의 지지역할을 해줄 발부분을 4개 코너에 부착하면 소파의 모양이 완성된다. 

욕조의 너비와 깊이에 맞춰 매트리스를 넣고 욕조 모양에 맞게 재단한 후 원하는 커버를 재단하여 씌운다. 빈틈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 패브릭 쿠션으로 마무리하면 집 안에 나의 개성을 가득 담은 가구 하나가 완성된다.

오래된 연료통으로 캐비넷 만들기

전통적인 독일식 컨테이너 제리캔(jerry can)은 여러 모양으로 재탄생되는 자재 중 하나이다. 그중에서도 데니시 퓨얼(Danish Fuel)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몇 가지 제품들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데니시 퓨얼은 바 캐비닛, 욕실 캐비닛, 트롤리 등의 제품을 버려진 제리캔을 활용하여 만들었다. 

우선 제리캔을 반으로 쪼개서 내부공간을 오픈했다. 페인트와 녹을 제거하기 위해 24시간동안 오븐 속에서 열처리한 후 코팅 처리했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열리는 문이 달려 있으며 안에 술병과 유리잔을 진열할 수 있는 선반이 설치되어 있다. 아래로 열리는 문은 수직 각도까지만 열려 또 다른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래된 찬장 재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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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거주한 집에 하나쯤 있을 법한 크기가 큰 찬장은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대로 두기에는 오래된 느낌이 지루할 수도 있다. 녹슨 철제 찬장이나 색이 변한 목제 찬장을 활용하여 더 활용성이 높은 수납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찬장 안 선반의 공간 간격이 넓은 경우 각 높이에 맞는 작은 크기의 서랍이나 칸막이를 넣어서 식료품이나 액세서리 등 작은 크기의 물건에 맞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문 안쪽에 선반을 설치하여 열린 상태로 활용해도 좋다. 

문을 떼어내고 새로이 페인트칠해 액자와 소품을 진열하여 장식의 효과를 살려 복도 끝이나 거실에 두어도 좋다. 문을 떼어낸 찬장은 책장, 음식재료 및 주방 기구 수납공간 등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테이블과 결합하면 수납공간을 겸한 책상이나 작업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만약 재활용할 수 없어 찬장을 버릴 예정이라면 찬장에서 빼낸 서랍 부분은 화분이나 정리 박스로 재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 가구를 활용한 수납 아이디어

위에서 언급한 큰 스케일의 재활용품 가구가 아니어도 작지만 알찬 수납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다른 상자들보다 빳빳한 신발 상자 아래 면에 비닐 깔개를 덧대서 부엌에 컵이나 작은 반찬 통들을 쌓아놓는 보조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라면 상자를 큰 틀로 하여 안쪽에 우유갑을 채워, 부엌에서는 주류, 양념통 등을 보관하는 수납공간으로, 옷장에서는 양말이나 속옷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해보자. 집에 흩어져있는 냉장고 자석을 화장대 한 쪽에 붙여 실핀 등의 작은 핀을 보관하는 용도로 쓸 수 있고, 커튼 봉을 부엌 하부 수납장에 설치하고 작은 S 자 고리를 활용하면 프라이팬들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팔레트와 비슷한 방법으로 나무로 된 사과 상자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간단한 페인트칠로 깔끔하게 처리하여 크기가 큰 책들을 보관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고 측면으로 세워서 테이블 겸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페인트 칠로 개성 입히기

기존에 있는 오래된 가구나 버려진 부자재들을 활용하여 새롭게 사용할 때, 오래된 모양을 새롭게 리폼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페인트칠이다. 페인트의 경우 철재, 나무 재질일 때는 유성 페인트를 사용해야 하고 종이 재질일 경우 수성페인트 사용을 권장한다. 오래된 가구의 표면을 정리할 스크래퍼와 고르게 색을 입힐 넓은 브러쉬와 모서리나 가장자리를 칠할 끝이 예리한 브러쉬 등의 도구들이 있으면 편리하다. 이때 페인트를 덜어 사용하는 플레이트에 포일을 씌워 사용하면 플레이트를 더럽히지 않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본래의 가구의 형태를 크게 변형하지 않고 페인트칠만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가구로 재탄생시킨 NARCISSUS ROAD FURNITURE DESIGN 의 프로젝트들을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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