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입는 옷, 다양한 패브릭 활용법

Park Eunji Park Eunji
[디자인카페트,원형카페트] LINEAR, CAURA CARPET CAURA CARPET Vloe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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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그 날의 일정과 상황, 날씨에 맞는 옷을 고른다. 옷은 그저 몸을 가리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서늘한 바람이나 강한 햇볕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상황과 격식에 맞춰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매체다. 우리는 언제나 더 완벽한 스타일링을 위해 옷장과 거울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집이 입는 옷'은 어떨까? 잠깐 시각을 바꿔 스타일리쉬한 사람에 비유해보자. 집의 기본적인 구조와 가구가 몸매라면 마감재는 태닝과 같은 피부관리에 대입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마무리 하는건 역시 가장 잘 어울리는 의상, 즉 패브릭이다. 말 그대로 패브릭은 집이 입는 옷이다. 우리는 실제로 인테리어 패브릭을 우리가 입는 옷만큼 신중히 고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크기와 기장, 색감과 촉감, 소재와 계절감까지 모두 조합해 완벽한 선택을 해야 트렌디하고 마음에 쏙 드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패브릭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 의상의 범주에 옷 뿐 아니라 모자와 가방, 신발 같은 여러가지 잡화가 포함되듯이, 인테리어에 활용되는 패브릭도 가지각색이다. 그럼 지금부터 패브릭의 종류와 연출 방법 몇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카펫

카펫은 다른 가구나 오브제들과는 다르게 평면에 가까운 부피감 그리고 넓은 면적으로 마치 하나의 그림인 듯, 기능보다도 시각적인 영향력이 큰 오브제이다. 바닥에 깔리는 카펫은 어떤 프린트가 그 위에 오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고전적인 분위기부터 모던한 느낌까지 한계가 없다. 또 카펫은 바닥의 냉기를 잡아주며 소음을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는데 스타일리쉬한 카펫은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며 손쉽게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가장 기본적인 침구류 고르기

패브릭을 생각했을 때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커튼과 침구류다. 이 두가지 패브릭은 공간의 분위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보온과 통풍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침구류를 고를 때는 우선 몸에 닿는 촉감은 어떤지, 색상은 만족스러운지, 무늬가 있어야 할지 없어야 할지, 소재는 무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골고루 따져보자. 또 베게, 쿠션, 침대 스프레드, 이불, 시트가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이니 큰 컨셉을 잡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침실의 전체적인 색상과 컨셉도 꼭 잊지말고 참고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고르자.

하늘하늘, 로맨틱한 캐노피

캐노피란 열린 공간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를 차양이나 덮개로 덮은 것을 말한다. 원래 캐노피는 신과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페르시아 왕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캐노피를 사용하면 특별히 다른 인테리어를 손보지 않아도, 밋밋하고 건조한 침실의 분위기를 안락하고 낭만적인 유럽풍의 침실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즉, 특별히 페인트칠을 하거나 벽지를 바꾸지 않아도 다양한 색이나 패턴의 캐노피 천을 교환해 줌으로써 침실의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다. 또한, 전등이나 햇빛을 천으로 가려 눈과 피부를 강한 빛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일정 부분 방음 효과도 있다.

따뜻한 패브릭 가구

패브릭은 그저 천의 형태로 존재하지만은 않는다. 천과 같은 촉감의, 혹은 그런 재질을 활용해 만든 가구를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사진 속의 다이닝룸을 보면 패브릭 재질을 활용한 의자를 볼 수 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의자는 딱딱한 나무 의자보다 훨씬 안락하다. 또 저채도를 기조로 한 다양한 색상이 감각적인 패턴을 만들어내 훨씬 모던한 느낌을 준다. 맞은편에는 이와 보조를 맞추듯이, 그레이, 레드계열 컬러와 패턴이 들어간 패브릭쿠션을 믹스매치해 따뜻하고 풍성한 공간을 연출했다.

다채로운 색상의 패브릭으로 꾸민 아이 방

밝은 색의 산뜻한 컬러가 돋보이는 아이 방이다. 방 곳곳에 사용 된 패브릭 가구와 소품들은 내부의 화사한 색상과 잘 어울려 안정감을 자아낸다. 노란 옷을 입은 소파 위에는 귀여운 패브릭 인형을 올려놓아 아이의 관심을 끌고, 바닥에는 다채로운 컬러가 들어간 카펫을 깔아 차가운 흰바닥에 따뜻함을 주었다. 전체적으로 밝은 색의 패브릭을 사용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꾸며냈다.

식욕을 돋구는 테이블 세팅

이 외에도 패브릭은 집 안 어디에서든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적제적격의 장소를 찾으면 그 공간의 퀄리티는 배가 될 것이다. 그럼 한가지 예를 살펴보자. 사진은 포르투갈의 실내 건축가 LAVRADIO DESIGN의 연출로 식탁을 낡은 타일로 러스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타일의 기하학적인 무늬와 잘 어울리는 테이블 매트와 냅킨을 조합한 구성은 화려하면서도 산만하지 않으며, 식기와 과일의 색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노란색에서 붉은색을 거쳐 보라색까지 이어지는 과일의 색감이 식욕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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