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높이는 예술 – 건축디자인

Saeah Son Saeah Son
MiCasa Vol.B, Studio MK27 Studio MK27 Bedrijfsruim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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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서 건축물은 활동과 생활을 위한 곳일 뿐 아니라 하나의 예술로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건축을 디자인하는 것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세운다'의 개념이 아니라 구조적 안정, 기능적 편리함, 미적 아름다움을 기본적으로 만족시키며 실내공간의 분할까지 고려되 창작된 예술분야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다. 예술로서의 건축은 인간이 사용하는 상품으로서 구조적, 기능적인 문제는 없으나 미의 개념은 너무나 추상적이기에 여전히 작품과 상품의 사이에서 분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건축예술품의 뒤를 잇고 있는 현대건축물들의 아름다움은 이미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며 진정한 종합예술로서 인정받을만하다. 부분을 모아 아름다운 전체를 이룬 건축물들을 소개한다.

필수요소를 갖춘 건축물

두 개의 둥근 형태가 이어져 동그란 창이 나 있는 이 건축물은 2010년에 완공된 쓰나미통제기관이다. 건축가 Endo Shuhei는 쓰나미에 대항하는 형태와 구조를 갖춰야 하고 Fukura 항구의 모든 수문을 감시할 수 있는 뷰포인트를 제공해야 하며 재난 발생 후 표류할 수 있는 곳으로서 필수적인 기능들을 다 갖춘 건축물을 설계해야 했다. 때문에 메인 층을 예상되는 쓰나미보다 높게 설계하였고 1층은 파도가 지나갈 수 있는 틈을 허락하였으며 충격을 해산시키는데 효과적인 형태인 곡선을 이용하여 벽을 설계하였다. 이 건축물은 7.3m의 철강 대형벨트로 구성되었고 원형이 6개의 다른 센터와 교차하면서 결국 끝과 시작이 같은 점에서 만나게 되는 형태이다. 

포토그래퍼 : Yoshiharu Matsumura

브루탈리즘의 재해석

거친 표면을 가진 벽면은 마치 유적지의 구조물을 보듯 흥미롭다. 크게 낸 전면유리 창 그리고 그와 전시된 팝컬러의 가구들이 멋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브라질에 위치한 이 스토어는 러스틱한 재료들을 가미해 콘크리트나 철제 블록 등을 사용한 1950–60년대의 건축 양식인 브루탈리즘을 재해석하였다. 건물의 전면에 노출시킨 철근 콘크리트로 거친 질감을 살렸고 큰 창 앞에 수직으로 뻗어 차양의 역할을 하는 벽은 철근의 메탈소재의 망으로 설계되었다. 매력적인 이 건축물은 브라질에 위치한 스튜디오 MK27이 2007년에 완공한 프로젝트이다.

곡선의 매력 속으로

[GIP] Warm Curve, GIP GIP Moderne huizen

박스형태의 건축에 익숙한 우리에게 곡선이라는 부드러움을 선사한 이 건축물은 10여 년간 친환경 건축을 연구해 온 (주)GIP사에 의해 설계되었다. 이 건축물의 특징인 곡선은 충분한 건축면적을 확보하면서 사적인 보호가 가능한 마당보유와 실내에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기 위해 고려된 요소이다. 실내구조 벽체에 노출된 콘크리트와 곳곳에 드러나는 곡선이 조화를 이루며 우아함을 더한다. 인접해있는 주택들의 규모를 고려하여 작아 보이지 않게 화이트 벽돌을 사용해 웅장한 느낌을 연출하였다. 판교지역의 주택들이 대부분 2층에 침실이 위치한다는 점을 역이용하여 1층에 주거기능을 담아 사적인 공간을 확보하고 2층에 공용공간을 설계하는 센스를 보였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공주에 위치한 사진 속 집은 1964년에 처음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다. 50년 전 한 가정에 의해 3년 동안 지어졌고 그 후 주인의 부재로 다시 몇 년간 비어있던 이 집은 새로운 주인을 만나 스튜디오 Gaon 사에 의해 재탄생하였다. 옛 흔적은 남겨두되 현대의 장점을 활용하여 공존하고자 계획했던 건축가는 삭아서 내려앉은 툇마루를 작은 탁자와 선반으로 방과 방 사이에 놓여있던 옷장을 그릇 장식장으로 활용하며 과거의 흔적들을 적절히 남겨두었다. 또한, 남쪽으로 난 현관문을 열면 바로 보이던 집 옆면의 벽들을 뜯어내고 유리창을 달아 빛을 들게 하였고 좁은 다락을 높게 만들면서 편리하게 하였다. 원래 달려있던 창문은 창호지만 새로 발라 그대로 유지하는 등 세월의 흔적을 남겨두는데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시간의 흐름에 맡겨진 자연 그대로의 영원성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현재와 자연스레 공존할 수 있게 설계된 이 집은 우리에게 그 흐름을 타고 진정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늘을 담은 건축

하늘을 바라보며 크게 낸 창, 기하하적 형태와 하얗게 페인팅 된 벽, 하늘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Tekuto 건축 스튜디오는 이미 여러 번 복잡한 도시 주거지역의 효과적인 솔루션으로서 다면체건물을 설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하우스를 건설하였다. 'Design the sky'라는 컨셉을 시작으로 완공된 이 집은 도심 속 빌딩에 둘러싸인 현대인을 위로하기 위해 건축과 하늘을 연결시킨 자연친화적 건축이다. 다면체 상단에 난 에서 비추는 자연광은 리빙룸까지 가득 채우며 실내공간에 따뜻함을 선물한 고마운 포인트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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